2022년 3월 15일부터 2022년 3월 21일까지 자가격리 체험기 입니다. 참고로 저는 코로나 백신은 2021년 6월 12일에 얀센으로 맞았으며, 부스터샷은 2021년 11월 8일에 모더나를 맞았습니다.

2022년 3월 11일 약하게 콧물이 나오고 감기증상이 조금 있어서 집에서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하여 검진해봤으나 음성이 나왔다.

2022년 3월 12일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서 코로나19가 의심되었다. 어제 자가검진키트에서 음성이 나왔으므로 안심하고, 예전에 감기가 걸렸을때 받아놓은 약을 먹기 시작했다. 비염이 심해진것일 수도 있어서, 알러지성 비염약이 포함된 약을 먹었다. 혹시 몰라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2022년 3월 13일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더 아팠다. 그래서 임시선별진료소에 가서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하여 검진을 하였으나, 음성이 나와 집으로 왔다. 바로 병원에가서 진찰을 받으려 했으나, 주말이라 일찍이 닫는 바람에 진찰은 받지 못했다. 어제 먹던 감기약을 계속 먹었다.

2022년 3월 14일 몸이 심하게 아파서 밤새 잠을 한숨도 못잤다. 아침이 되니 기침 심하게 나오고, 콧물과 가래가 더 많아졌다. 갑자기 두통이 심하게 와서 타이레놀을 먹었다. 회사에 전화해서 코로나가 의심된다고 재택근무를 요청하고, 근처 내과에 가서 어제 자가검진키트로 음성이 나왔음을 설명하고, 콧물, 기침, 가래, 몸살, 알러지성 비염약이 포함된 감기약을 처방 받았다.

2022년 3월 15일 어제보다 더 심하게 몸살 기운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약을 먹고 임시선별진료소에 가서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하여 검사를 했다. 검진키트에 4방울 넣고, 2~3분도 안되어 바로 양성 판정이 떴다. 해당 검진키트를 가지고 바로 PCR검사를 진행했다. PCR검사 이후로는 집으로 갈때, 사람들이 많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안되고, 도보로 이동하기를 권고 받았다. 가족들에게 자가검진키트에서 양성이 나왔고, PCR검사를 받고 왔다고 했더니 가족 모두가 마스크를 끼고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 방에만 있었고, 화장실 사용 후에는 소독약을 뿌렸다.

2022년 3월 16일 목소리가 잘 안나오기 시작했다. 오전 9시 7분에 보건소로부터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안내 문자를 받았다. 검사일로부터 7일간 자가격리를 한다는 내용이며,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이 문자를 보여주고 3일 이내에 PCR검사 1회, 7일차 신속항원 검사를 권고한다는 내용이다. 이후에 문자가 몇 건 더 오는데 보건소로부터 역학조사 관련 문자와 재택치료 및 병상입원 분류를 위한 문자, 확진자 자가기입식조사서 관련 문자,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안내문이 담긴 문자, 전화상담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와 함께 재택치료지원 비대면 의료센터 정보가 담긴 문자등이 도착했다.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 전체가 PCR검사를 받고 왔다.

2022년 3월 17일 가족들의 PCR검사가 나왔다. 다행히 모두 “음성”이였다. 몸에 증상은 어제와 같았다. 다만 목소리는 어제보다 더 잠겼다.전화 통화를 했던 사람들도 모두 목소리가 안좋아 보인다고 했다. 보건소로부터 어제 제출한 역학조사 내용을 검토완료했다는 문자가 왔다. 보건소로부터 격리통지서도 문자 형태로 전달 받았다. 코로나 감염자의 경우에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하여, 월요일에 방문했던 병원에 전화를 걸어 원격진료 신청을 했다. 간호사께서 코로나 양성 정보가 담긴 정보를 전송해 달라고하여 휴대폰으로 전송해 드리고, 의사 선생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증상을 이야기하고, 월요일에 처방 받은 약을 먹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증상이 같아서 계속 그 약을 먹어도 된다고 하였다. 다만, 약을 다 먹고도 증세가 좋아지지 않으면 다시 전화를 달라고 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많이 예민해져서, 내일부터 재택근무대신 연차를 내겠다고 회사에 전화했다.

2022년 3월 18일 어제보다 몸살 및 두통은 좋아진 느낌이다. 잠도 잘 잤다. 콧물, 가래등이 계속해서 나왔다. 목소리는 잠긴게 조금 풀린 느낌이다. 어머니랑 통화를 했으나, 쉰 목소리인것을 구분하지 못했다.

2022년 3월 19일 몸살 및 두통은 없어졌다. 잠도 잘 잤다. 콧물, 가래는 훨씬 줄었다. 목소리도 좋아진 느낌이다.

2022년 3월 20일 콧물도 안나오고, 가래는 조금 나온다. 와이프가 듣기에 목소리는 정상으로 돌아온거 같다고 한다. 보건소로부터 재택치료 관련된 문자를 받았다. 코로나 확진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간의 이름과 운영시간, 연락처등을 전달 받았으며, 확진자는 해제날 절대PCR검사를 받지 않으며, 동거가족은 3일내 PCR검사 및 해제 전 신속항원검사 “권고”라는 내용을 다시한번 전달 받았다. 내일부터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들은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하여 검사를 진행했다. “음성”이 나왔다.

2022년 3월 21일 오늘이 격리 마지막날이다. 목이 조금 간질간질 하지만 목소리도 거의 다 돌아왔고, 다행히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픈일은 없었다. 오늘 저녁 24시까지가 격리기간으로 오늘만 참으면 내일부터는 자유다. 코로나 양성 판정이후에 재택치료가 도와주는 가족이 없으면,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카테고리: 생활(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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